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연봉 얼마나 차이 날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호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임금·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총파업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회사는 기존 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4공장 램프업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노조는 계열사 대비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내달 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법원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판단도 임박하면서 삼성바이오의 2분기 생산 차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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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파업?…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조정 속에서도 실적 기대는 유효

1분기 호실적 전망…실적 기대감은 여전

증권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3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4공장의 램프업(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맞물리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을 1조2382억원, 영업이익을 578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9995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과 비교해 각각 24%, 35% 증가한 수준이다. DB증권은 매출 1조2582억원, 영업이익 6190억원을, NH투자증권은 매출 1조2668억원, 영업이익 582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핵심 변수는 임금 협상…노사 입장차 여전

다만 실적 전망과 별개로 연봉 협상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14%,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영업이익 2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OPI가 계약연봉의 50% 수준 상한 구조였다면, 이를 영업이익 연동 방식으로 바꾸자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반면 회사 측은 임금인상률 6.2%, 기본급 기준 200% 격려금, OPI 10%대 지급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입장 차가 큰 데다 협상 진전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임단협 갈등은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라 보상 체계 전반을 둘러싼 대립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노조 “삼전과 연봉 1000만원 격차”…계열사 간 키 맞추기 주장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의 핵심을 계열사 간 임금 격차 축소에 두고 있다. 박재성 삼성바이오 상생노조위원장은 삼성 그룹 내에서 삼성바이오의 영업이익 규모가 결코 작지 않지만, 과거부터 삼성전자·삼성전기 등 계열사와의 임금 격차가 초임부터 벌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실적이 개선되는 와중에도 임금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고, 이번 요구안은 관계사 내에서 보상 수준을 맞추기 위한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대리급 기준 삼성바이오의 계약연봉이 6000만원 수준인 반면 삼성전자는 7000만원 정도라며, 계약연봉에서 1000만원가량 차이가 나면 성과급과 야근비, 각종 수당 등 다른 보상 영역에서도 격차가 누적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사측이 올해 제시한 임금상승률 역시 6.2% 수준인 만큼, 삼성바이오에도 같은 인상률이 적용될 경우 양사 간 격차는 좁혀지기 어렵다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총파업 예고…법원 가처분 판단도 임박

노조는 22일 단체 투쟁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내달 1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 노조원은 약 3800명 규모이며, 노조 측은 이 가운데 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이 정도 규모면 생산공정 전반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법원 판단도 중요한 변수다. 회사 측은 노조를 상대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이며, 업계에서는 법원 판단이 24일께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노조는 가처분 인용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법원이 일부를 받아들여 배양·정제 인력에 대한 쟁의를 제한할 경우 해당 인력을 제외한 범위에서라도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파업 리스크의 본질…2분기 실적과 생산 안정성 변수

이번 사안의 핵심은 1분기 실적 자체보다 2분기 이후 생산 안정성에 미칠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 특성상 고객사 신뢰와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일정 지연이나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다만 노조는 회사가 파업 리스크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노조 측은 회사가 연속공정 특성을 이유로 쟁의행위 전반을 폭넓게 제한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긴급작업은 원재료 및 설비 보호를 위한 최소 범위에 국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회사 측은 생산 공정 특성상 핵심 인력 이탈이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적 기대와 노사 갈등이 동시에 부각되는 국면

정리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호실적 기대감과 총파업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는 국면에 놓였다. 실적만 놓고 보면 기존 공장 가동률과 신규 공장 램프업 효과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임금·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법원 판단까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주가는 실적뿐 아니라 노사 갈등의 전개 방향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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