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 2.4kg 휴대형 X-ray 기기로 코스닥 도전… 해외 매출·확장성 부각

저선량·소형화 기술 강조… 비파괴검사·우주·AI 진단 플랫폼으로 사업 확대 추진

방사선 기술 기업 레메디가 휴대형 X-ray 기기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저선량·소형화·고화질 X-ray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장비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한편, 비파괴검사와 우주, 핵심부품, AI 진단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재무제표 읽기 기초

2.4kg 휴대형 X-ray 기기 ‘KA6’가 핵심

레메디의 대표 제품은 휴대형 X-ray 기기 KA6다. KA6는 무게가 2.4kg으로, 회사가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대형 진단기기 193.5kg보다 훨씬 작다. 레메디는 기존 장비 대비 방사선량을 약 40%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의료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품 특성 때문에 KA6는 병원 내부뿐 아니라 재난 현장, 이동 검진, 군 의료, 방문 진료, 구급차, 의료봉사 현장, 노인 가정간호, 전쟁터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제시된다. 회사는 해당 제품군을 ‘울트라 포터블’ 또는 ‘핸드헬드(handheld)’ X-ray 기기로 설명하고 있다.

저선량·소형화 기술 기반… 특허 18건 보유

레메디는 X-ray 발생장치의 저선량·소형화·고화질 구현을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 정밀출력제어기술, 초고진공 밀폐 기술, 소형 고전압 설계 기술 등을 통해 휴대성과 영상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저선량·고화질 X선 발생 기술 관련 특허 14건, 경량·소형화 X선 발생 기술 관련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레메디는 단일 제품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 시장, 서비스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비교기업 부족… 유사회사는 모두 디텍터 업체

레메디가 제시하는 울트라 포터블 X-ray 시장은 아직 독립된 시장 정의와 직접 비교 가능한 상장사가 제한적이다. 회사 측은 유사한 소형 X-ray 제품은 존재하지만, 자사 제품 수준의 휴대성·저선량·화질을 동시에 구현한 경쟁 제품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모가 산정을 위한 밸류에이션에서 선정된 유사 기업은 한국의 뷰웍스, 중국의 아이레이그룹(IRAY GROUP), 핀란드 디텍션테크놀로지(Detection Technology Oyj) 등이다. 이들 세 기업은 레메디처럼 X-ray를 발생시키는 장치가 아니라, X-ray 신호를 받아 영상으로 구현하는 디텍터를 만드는 기업들이다.

해외 매출 비중 90% 넘어… 인도 시장이 주요 거점

레메디는 현재 자사 제품을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은 90%를 넘는다. 회사가 주요 시장으로 꼽은 국가는 인도다. 인도는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사업이 활발하고 결핵 부담이 큰 국가로, 흉부 X-ray가 결핵 의심 환자를 선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박준석 레메디 부사장(CFO)은 “울트라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원으로 본다”며 “이는 보수적으로 평가한 수치로, 성장폭이 커서 2034년까지 20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파괴검사·우주 분야로 확장 추진

레메디는 의료용 X-ray 기기 외에도 비파괴검사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X-ray는 배터리,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내부 결함이나 이물질을 확인하는 비파괴검사 장비로 활용될 수 있다.

조 대표는 “배터리 검사 장비를 LG전자에 납품했다”며 “현재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비파괴검사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상장 이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주 분야 레퍼런스도 제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월 이메일을 통해 레메디 제품을 스페이스X 우주선 탑재 장비로 선정했다는 취지의 통보를 보내 왔다. 다만 아직 계약 체결 단계는 아니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탑재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매출 9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42% 성장

레메디는 지난해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4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매출 39억원과 영업적자에서 매출은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현재 매출 규모보다 성장 속도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수준이다.

공모총액 214억~248억원… 7월 1~2일 일반청약

레메디의 IPO 공모총액은 213억6000만원~248억4000만원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800원~2만700원이며, 일반청약은 7월 1~2일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조달자금은 시설자금 59억원, 운영자금 100억원, 채무상환자금 50억800만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AR-T 치료란?… 내 면역세포를 ‘암 공격 세포’로 바꾸는 치료

이미지 챗GPT로 제작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