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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변경상장을 하는 날이다. 삼성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분리해 신설 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로 두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에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와 바이오투자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나눠졌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아래 자회사로 옮겨갔다.
재상장날 터진 한국경제 기사
이날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은 삼성바이오의 주가였다. 분할 전 122만1000원으로 시가총액은 87조원, 이를 분할비율 65:35(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홀딩스)로 나눠 보면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는 56조5000억원이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바이오의 주가가 얼마나 갈 것이냐에 쏠렸다. 이날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178만9000원, 약 82조원에 시총을 형성했다. 대체로 시장의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이날 삼성바이오가 지난해 단일판매 수주계약을 체결했고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고, 전년 전체 수주금액(3조500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홍보했는데, 실상은 계약상대방이 삼성바이오에피스였다는 것이다.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마치 큰 수주를 한 것처럼 호보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것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계약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기사에서도 삼성바이오에 문의했으나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최대”라더니…증권가도 낚인 삼바 ‘초대형 계약’의 실체
지난해 공시내용
실제로 지난해 10월 22일 공시 내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028억원(12억4256만달러, 환율 1370.40원 적용)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사실을 공시했다. 계약상대는 아시아소재제약사다. 계약기간은 2024년 10월 22일부터 2037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의 100% 자회사였다. 그런 모회사가 자회사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상대를 아시아소재제약사로 지칭해 비공개로 처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