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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을 계기로 차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세비도플레닙을 미국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전하며 대규모 계약 성과를 확보한 오스코텍은 앞으로 항내성 항암제와 신장 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hank you for reading this post, don’t forget to subscribe!오스코텍은 최근 세비도플레닙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아지오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 한화 약 9620억원 수준이며,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은 2500만달러, 약 375억원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세비도플레닙 ‘시집보낸’ 오스코텍, 다음 타깃은 항내성·섬유화
세비도플레닙은 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이다.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류머티즘 관절염(RA)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개발은 아지오스가 주도하게 된다.
오스코텍 입장에서는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이 단순한 계약 성과를 넘어 파이프라인 재편의 계기가 됐다. 회사는 향후 3~4년간 항내성 항암제와 신장 섬유화 치료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레이저티닙 이후 후속 성장동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술이전 수익을 차기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입하는 구조다.

항내성 항암제, 렉라자 이후 성장동력으로 부상
오스코텍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을 거쳐 얀센에 기술이전됐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오스코텍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 내성 문제를 겨냥한 후속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항암 치료에서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던 환자도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존 표적치료제 이후 재발하거나 치료 효과가 떨어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내성 치료제는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이다. 오스코텍은 이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기술이전 후보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장 섬유화 치료제 OCT-648도 주목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은 신장 섬유화 치료제 OCT-648이다. OCT-648은 NUAK1을 표적하는 후보물질로, 신장 손상 이후 발생하는 섬유화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신장 섬유화는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병리 과정으로, 기존 치료제가 질환 진행을 충분히 막지 못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접근이 요구된다.
오스코텍은 OCT-648을 통해 섬유화 진행 자체를 표적하는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 섬유화 면적 감소, 콜라겐 축적 억제, 섬유아세포 활성 억제 등 항섬유화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가능성이 오스코텍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술이전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후속 파이프라인
오스코텍의 이번 기술이전은 회사의 신약개발 모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레이저티닙에 이어 세비도플레닙까지 기술이전 성과를 내면서 초기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개발 능력을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투자자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성과다. 세비도플레닙은 이미 외부 파트너로 넘어간 자산이고, 향후 기업가치는 항내성 항암제와 OCT-648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진척 속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임상 단계 진입,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논의, 추가 기술이전 여부가 향후 주가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스코텍의 관전 포인트는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자체보다 그 이후다.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재투자하고, 레이저티닙 이후 또 다른 글로벌 신약 후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성을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