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공모가 2만원, 따따상으로 시초가 8만원 갈까?

체외진단(IVD) 전문업체인 오상헬스케어가 3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올해 첫 바이오주 상장에 기대감이 모아지는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오상헬스케어가 2024년 바이오 IPO 흥행 불씨를 되살려 따따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상헬스케어의 최종 공모가는 2만 원입니다. 

OSANG Healthcare (osanghc.com)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상단 초과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습니다. 2007개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99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에서 1만 5000원이었으나 기관들은 대부분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습니다. 1만 8000원 미만을 써낸 기관은 0.5%에 불과(가격 미제시는 1.2%)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체 2007건 중 15일 확약 8건, 1개월 확약 17건, 3개월 확약 23건, 6개월 확약 7건 등 2.74%입니다. 수량기준으로는 2.85% 수준입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상장 이후 기관에서 매도 물량을 내놓을 수 있어 가격이 급하게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성장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돼 생화학진단과 분자진단, 면역 진단 등 체외 진단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생화학 분석기를 1997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2003년에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죠.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중으로, 올해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내년에 본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상헬스케어의 주요 제품들은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면역진단기기, 신속진단키트, 등온증폭기, 핵산추출기, 진단시약 등입니다. 휴대용 혈당측정기는 개인이 병원을 찾지 않고 집에서도 자신의 혈당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당화혈색소측정기는 소형 현장진단 기기로 테스트 방법이 간단해 보건소나 소형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며, 측정시간도 5분으로 짧습니다. 최근에는 동물용 제품도 출시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면역진단기기(SelexOn)는 암과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2014년부터 국내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존 병원용 진단 장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측정이 간편하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형별 매출을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면역진단기기 및 측정마커가 2943억 원, 혈당측정기가 343억 원, 분자진단 키트(KIT) 17억 원 등 총 3413억 원 수준입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1939억 원) 대비 76% 성장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01억원, 순이익 1207억 원으로 전년도 영업이익(493억 원), 순이익(407억 원)을 2배 이상 달성했습니다. 

유형별 매출

3월 IPO 일정, 케이엔알시스템 엔젤로보틱스 디앤디파마텍 코칩 등 출격 – 보틀브레이커 (ever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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