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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명단이 작성되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약간의 흔적들은 엿볼 수 있었다.
‘감사한 의사’ 사이트서 응급실 의사 명단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의 웹사이트에서 전국 응급실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의사 명단을 공유하며, 의료 파업 전선에 동참하지 않는 의료인들에 대해 조롱과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로 연결되는 텔레그램 초대방 url은 삭제된 상태다.
만료된 텔레그램 초대 url다만, 웹에서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 운영 당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당초 사이트는 Pastebin 사이트에 꾸려졌다가 archive(아카이브) 사이트로 옮겨간 상태로 보인다. 이 아카이브 사이트로 연결되는 텔레그램 url이 위에 나와있는 곳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Pastebin 사이트 바로가기 archive 사이트 바로가기
일베(일간베스트)도 욕하는 응급실 의사 블랙리스트
재미있는 것은 이번 ‘응급실 의사 블랙리스트’ 소위 ‘감사한 의사 명단’에 대해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등을 돌렸다는 점이다. 일간베스트에서는 “응급실 전공의 모자라서 군의관을 정부에서 투입한다니까 군의관 신상털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며 “한국 의새들은 악마새끼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뽐뿌에서도 “본인들 마음에 안든다고 신상털고 집단으로 괴롭히면 안된다”며 “사람 괴롭히는 사람들 강력 처벌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댓글에는 “배후도 있는지 탈탈 털어야 한다”는 내용도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들에게는 화이트리스트다”며 “리스트에 없는 의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환자의 생명을 인질로 삼고 있는 의사들이다. 자신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도 “의대 증원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성명을 냈다는 점이다. 주로 보수정권과 척을 져왔던 시민단체에서조차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정부의 의대증원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경실련 ‘의대정원 추진’ 성명 바로가기환자 향해 “개돼지” 막말했던 의료계
불과 몇달전 전공의가 파업하던 시점에서 의료계의 대응과 반응은 참으로 놀라웠다. 일부 의료인들은 온라인 상에서 환자를 향해 “개돼지”라고 칭하면서 “교묘하게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기도 했었다.
의료계에서 “환자는 개돼지” 발언 나오기도의사들 연봉은?
의료업계에서는 연봉이 높은 편이 아니라는 페이닥터들도 월 2000~3000만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페이닥터 구직 공고를 보면, 월 2000만원, 3000만원을 내건 곳이 적지 않다. 더구나 이런 구직 사이트는 주로 낮은 연봉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구나 상당수 의사들은 개업의이기 때문에 연봉이라는 개념보다는 매출과 수익이라는 시선으로 봐야 한다. 페이닥터가 월 2000만원을 가져간다면, 사업자인 개업의는 수억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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