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아닌데 어지러운 이유 4가지

어지럼증이 계속되지만 병원에서 “이석증은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글에서는 중추성 어지럼증, 혈압 문제, 정신적 요인 등 이석증 외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을 설명하고, 증상별 구별법과 치료 방향을 안내한다.

3분 앉았다가 일어났는데 저혈압이 온다면?

1. 어지럽다고 다 이석증은 아니다?

머리가 빙빙 도는 듯하거나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이석증’을 의심한다. 하지만 정작 검사에서 이석증이 아니라고 진단받고도 어지럼증은 계속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2. 중추성 어지럼증

중추신경계, 특히 뇌간이나 소뇌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어지럼증은 대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보행이 불안정하거나 중심을 잡기 어려움
• 두통이나 시야 흐림 동반
• 말이 어눌하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짐
• 눈 움직임에 이상이 관찰됨

이러한 증상은 뇌졸중, 뇌종양, 다발성경화증 등 중대한 질환과 관련 있을 수 있으며, MRI 등의 영상 검사로 확인이 필요하다.

3. 기립성 저혈압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느낌이 든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수 있다. 이는 자세 변화 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다.

•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 발생
• 피로, 식은땀, 실신 증상 동반 가능
• 탈수, 심장 질환, 일부 약물 복용과 관련

4. 심리적 원인 (불안장애, 공황장애)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안도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공황장애, 과호흡 증후군, 만성 불안장애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 어지럼증과 함께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 맥박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남
• 이유 없이 긴장하거나 불안한 느낌
• 병원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말하지만 증상은 지속됨

5. 내과적 원인

• 빈혈: 혈액 내 산소 운반능력이 떨어지면 어지럼증 유발
• 당뇨병: 저혈당 또는 자율신경 이상으로 어지럼증 발생 가능
• 심장 문제: 심박수 이상이나 심박출량 저하로 인한 어지럼

6. 구별 포인트

어지럼증의 원인을 구별하기 위해 아래 기준을 참고하자.

• 빙글빙글 돈다: 말초성 어지럼 가능 (이석증 포함)
• 머리가 멍하다: 저혈압 또는 불안 가능성
• 걷기 어려움, 말이 어눌: 중추성 어지럼 의심
• 호흡곤란, 가슴 답답: 공황장애 가능성

7. 치료 및 관리 방법

원인에 따라 치료는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기립성 저혈압: 물 섭취 증가, 천천히 일어나기, 압박 스타킹 사용
• 불안 관련 어지럼증: 인지행동치료, 항불안제 투약
• 빈혈: 철분제 복용, 식습관 개선
• 중추성 원인: 정밀검사 및 신경과 치료 필요

8. 마무리하며

어지럼증은 단순히 이석증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단순한 귀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 중추적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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