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1원, 이재용 회장의 대한민국 체감 물가

이재용 회장이 느낄 대한민국 물가, 벤츠가 15만원?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초고자산가다. 공식적으로 보유한 상장사 주식만 약 8조 원에 달하고, 비상장 지분과 부동산 자산까지 고려하면 실제 자산은 10조 원 이상일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막연한 느낌이지만, 이것을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물가에 대입해 보면 현실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연봉 300억원 손흥민 선수가 느끼는 대한민국 체감 물가

국밥 한 그릇 0.35원, 지하철은 0.07원

국내 직장인 평균 연봉이 약 4200만 원 수준이다. 이 회장의 자산 10조 원은 평균 직장인의 23만 8000년치 연봉에 해당한다. 이를 기준으로 우리가 느끼는 일상적인 물가를 환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지하철 요금 1400원은 이 회장에게 약 0.07원 수준이다.
– 돼지국밥 한 그릇 7000원은 0.35원 정도다.
– 택시 기본요금 4800원은 0.24원 수준이다.

이쯤 되면 체감 물가라기보다는 무의미한 수치라고 해야 맞다. 일상 속에서 실제로 돈을 쓰는 감각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대중교통 요금이나 서민식당 음식값은 이 회장에겐 사실상 ‘무료’나 마찬가지다.

벤츠 S클래스가 15만원대?

좀 더 고가의 소비재로 가보자. 고급 자동차 가격을 비교해 보면 현실감이 더 떨어진다.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상위 트림 가격은 약 2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이재용 회장의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체감 가격은 약 15만 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고가의 수입차가 일반 직장인의 옷 한 벌 가격인 셈이다.

이는 그랜저(약 5000만 원 기준)의 체감 가격이 3000원, 제네시스 G90(1억 2000만 원 기준)의 체감 가격이 7만 2000원에 불과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는?

만약 이 회장이 자산의 일부를 배당주에 투자한다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연 5% 배당 수익을 주는 종목에 10조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배당금만 5000억 원이다. 하루 약 13억 원이 이자 수익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단순한 예금만으로도 자산은 매년 수천억 원씩 불어난다. 이쯤 되면 ‘돈이 돈을 버는’ 단계를 넘어, ‘시간이 돈을 만든다’는 수준이다.

일상에서의 체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하철, 국밥, 커피 같은 소비는 이 회장 입장에서는 경제 행위라기보다는 자동화된 행동에 가깝다. 물가 상승률 3%? 체감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심지어 대형 부동산조차도 수억 단위의 손익은 그의 전체 자산에 비하면 소수점 단위로 줄어든다.

다만, 그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압력’은 따로 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반도체 단가 하락, 법인세 변화, ESG 규제 강화 등이 그것이다. 그는 생필품보다 반도체 가격지수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재벌 총수의 체감 물가가 사회에 주는 의미

이재용 회장과 같은 자산가가 느끼는 경제 현실은 대다수 국민과 괴리가 크다. 하지만 그가 기업의 투자 결정, 고용 계획, 사회적 발언을 할 때 그 인식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의 정책은 그의 관점과 서민의 관점을 모두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하며, 초격차 자산가와 일반 시민 사이의 감각 차이는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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