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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로 인해 인적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신임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국회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으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22대 총선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결과가능성 낮았던 비서실장 후보
이번 비서실장 임명 과정에서 인선이 늦어지면서 임명가능한 후보들이 늘어났었는데요. 정진석 의원도 그 중 한명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정무감각이 있다는 이유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됐었습니다. 총선 이후 크게 기울어진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비서실장이 나서 협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이유에서 부각됐었죠.
하지만, 5선 국회의원이고,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당내 중진의원이기 때문에 비서실장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대선 후보로 나오는 과정에서 친분을 과시했던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서실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수월하게 임명이 가능한 자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정진석의 역할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를 정면으로 막고, 정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정감사장에 불려나와 야당의 공세에서 대통령실을 방어해야 합니다. 매년 9~10월 열리는 정기국회 내 국정감사에는 대통령실도 국회의 감사를 받습니다. 대통령실은 기관의 수장인 대통령 대신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와 답변하는 것이죠.
정 의원이 비서실장이 되면 앞서 김대기, 이관석 비서실장 보다는 수월하게 국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으로 노련한 점도 있지만, 같은 국회의원 출신끼리는 서로 알고 지낸 세월이 있어서인지 그렇게 험하게 굴지는 않기 때문이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청문회에서 낙마하지 않고 임명되는 사례들만 봐도 그렇습니다.
다만, 앞서 밝혔듯이 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점에서 임명과정에서 잡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대통령실은 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는데요. 누가되든 역할론적인 면에서는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 의원은 대권주자로 분류되지는 않기 때문에 비서실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원 전 장관보다는 덜 튀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원희룡 비서실장? 정치력 시험대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언론인(한국일보) 출신 정치인입니다. 기자 프렌들리한 성격 탓에 언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아버지 정석모 씨는 6선 국회의원과 내무부 장관 등을 지낸 정치인입니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도 분류되는데요. 윤 대통령과는 고향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대통령 후보로 급상승할때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데 일조한 것도 정 의원으로 알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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