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남훈 칼빵 발언에 이낙연 사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의 모임 행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칼빵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지지자의 발언이지만, 혐오발언으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칼빵 발언 어디서 나왔나?

문제의 발언은 13일 국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가진 탈당 기념 행사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 씨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살다 보니 목에 칼빵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발언했습니다.

김남훈 씨는 이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X에서 “막말과 내로남불, 전체주의에 염증을 느껴 당을 떠나는 후련한 심경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대해 지나치게 가벼운 표현을 쓴 점 사과드립니다. 그들과는 다른 품격있는 언어 사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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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 즉각 사과

이낙연 전 대표도 자신의 지지자가 행한 정치 혐오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오늘 제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며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발언에 신중함을 더해오던 이낙연 전 대표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을 하고 나선 것입니다. 해당 발언이 명백하게 잘못된 것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민주당을 나가는 입장에서 현 민주당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지지자의 발언은 당을 떠나는 본인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장은?

하지만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제3지대로 나서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서는 달갑지 않은데, 이 전 대표의 지지층에서 이같은 혐오 발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전 대표의 언행이나 행동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인 혹은 지지층의 발언이나 행동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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