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주가 10% 이상 상승, 사업성 좋지만 재무구조는 아쉬워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케이웨더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상장 이후 따따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케이 웨더는 국내 최대 기상정보 제공업체로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질이 저하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기업입니다. 기상정보뿐만 아니라 공기질측정 및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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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웨더 최종 공모가 7000원

수요예측 1362대 1, 공모가 상단 7000원 결정 

수요예측과정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써냈죠. 지난 1~7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1999곳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36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가도를 달렸습니다. 

케이 웨더 수요예측 결과

참여 기관들은 대부분 밴드 상단을 초과한 7500원에 가격을 써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기준으로보면 7500원이 61.1%, 7000원 16.8%, 8000원 이상 10.4%, 7500원 초과~8000원 미만 6.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희망공모가밴드가 4800원에서 5800원 사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기관들은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관들의 수요예측 결과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건수 기준으로 15일 확약 2건, 1개월 확약 9건, 3개월 확약 51건, 6개월 확약 6건 등으로 나머지 1931건은 미확약입니다. 상장 이후 기관들이 물량을 던질 경우 주가가 오르다가도 금세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케이 웨더 의무보유 확약 비율

케이웨더는 뭐하는 회사이길래? 

케이 웨더는 1997년 기상업무법의 민간예보사업제도 도입에 맞춰 설립된 국내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입니다. 날씨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기업고객이 기상 및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날씨빅데이터 플랫폼은 기상빅데이터 플랫폼과 공기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성됩니다.  기상빅데이터플랫폼에서는 4000여 회원사에 기상청 데이터 유통과 독자 민간예보 등 맞춤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공기빅데이터플랫폼에서는 실외 미세먼지와 오존 정보 등 공기질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케이웨더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제품 매출도 골고루 

케이웨더는 제품과 용역 등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질이 좋지 못하면서 공기측정 및 개선 관련 솔루션 제품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3분 기준 기상 및 공기 데이터 관련 용역이 37.6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공기개선솔루션 제품이 31.71%, 공기측정솔루션 제품이 26.08%, 기상장비 상품이 4.54%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케이웨더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

영업이익 마이너스는 아쉬운 점 

케이웨더의 안정적이지 못한 재무구조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2020년 (-216억원), 2021년(-140억 원), 2023년(-202억 원)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뿐입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품판매나 서비스 제공 등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지출이 더 많아서 현금이 부족해진 상황입니다. 매출이 감소하거나 원가, 재고, 매출채권 등이 증가할 경우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케이웨더 연결현금흐름표

매출액은 2022년도(170억원)에 잠깐 상승한 이후 대체로 110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도 2022년 53억 원을 기록한 것 외에 나머지 기간에는 30억 원~48억 원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23년도 3분기 기준으로 2022년 보다 더 많이 지출됐습니다. 

케이웨더 매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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