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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에이드가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렸습니다. 2022년 6월 상장한 이후 첫 날 장중 1만2000원을 기록하고 주가는 줄곧 곤두박질쳤기 때문에 사실상 위니아에이드 주식에 손을 댄 투자자들은 이익을 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우하향 했는데, 기관들의 수요예측 등은 흥행한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위니아에이드 수요예측 흥행했었지만...
2022년 6월로 돌아가봅니다. 당시 공모가액은 1만6200원입니다. 심지어 회사측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4200원에서 1만6200원입니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최상단에서 공모가격이 결정된 셈입니다. 수요예측이 주가를 예측하는데 얼마나 의미가 없는 일인지 확인할 수 있네요. 물론 수요예측은 주가를 예측하는 도구는 아닙니다만, 주가의 흥행여부를 판가름하는데 참고하고 있으니 하는 말입니다. 당시 조달된 자금 852억원은 시설투자 624억원, 전산투자 55억원, 운영자금 94억원, 차입금 상환 80억원 등에 사용됐습니다. 차입금은
당시 기관들의 경쟁률을 한번 보죠. 국내외 기관투자자 1225곳이 참여해 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상당히 낮은데요. 건수기준으로는 1.06%, 수량 기준으로는 1.39%에 불과합니다. 의무보유 확약을 한 경우도 1개월 10건, 6개월 3건 등에 불과하네요. 상장 직후에 팔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실제 주가도 상장직후 곤두박질쳤고요.
회생에 들어간 이유는?
주가는 내리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주봉차트를 보면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는데요. 상장 첫날 1만2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이듬해인 2023년 초 8000원 초반대로 주저앉은 주식은 지난해 하반기 4000원대, 3000원대로 계단식 하락을 하다 연말께는 100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회사에 본격적으로 삐걱대는 파열음은 지난해 10월부터 공시됐습니다. 모회사인 위니아가 회생절차 개시에 들어간 것이죠. 위니아는 위니아에이드의 지분 4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자, 위니아에이드가 570억원대의 담보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죠. 위니아에이드 자본(2083억원, 2022년 12월 기준)의 27.36%에 해당합니다. 이후 위니아에이드 역시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대출원리금 연체도 발생하게 됐죠.
위니아에이드는 어떤 회사?
위니아에서 분사된 위니아에이드는 유통과 물류사업, 케어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2015년 위니아로부터 분사한 이후 2019년 대우전자서비스를 흡수합병, 2020년 현재 회사명인 위니아에이드로 변경됐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유통이 33%, 물류 16%, 케어서비스 47.7%, 기타사업 3.3% 등입니다.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사업과 소형 가전을 직접 소싱해 유통하는 사업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주로 오프라인 로드샵 위주인지라 최근 사업이 잘 안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위니아는 케어서비스 사업이 매출의 47.7%를 차지합니다.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한 기업에게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애플, electrolux 등 글로벌 제조기업 등과 협업합니다.
위니아에이드의 매출은 2021년 이후 줄곧 줄어들고 있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적자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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