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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에 이런 호재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두산그룹이 사업을 재편하면서 캐시카우(현금흐름이 우수한)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게 된 것이죠. 12일 지배구조 개편에 주가는 23%가량 올라 10만 57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6조 원을 넘어서며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앞으로 호재는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가 첫번째, 두 번째로는 MSCI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두 번째입니다.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일단,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글로벌 공금망을 공유하고, 신제품 개발, 신시장 선점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스티어 로터를 개발할 만큼 소형건설 장비 업계의 강자로 평가돼 왔습니다.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에 편입되면서 '두산' 마크를 달게 됐죠.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 내 스마트머신 부문과 관련해 그룹 내 기술교류와 업무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선진 시장에서 고객의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밥캣의 영업망과 네트워크가 적극 활용되면서 맞춤형 솔루션, 로봇 판매를 통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어, 두산밥캣 생산시설 자동화에 두산로보틱스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됩니다. 생산라인 자동화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쌓이게 되면, 이후 여러 산업군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특히 건설분야 로봇을 제작하게 된다면 '건설 로봇' 등과 같은 전문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산로보틱스에게는 적잖은 인수합병(M&A) 효과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 사업재편 기본 내용(보도자료 기반)
두산그룹이 사업 시너지 극대화,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사업구조를 3대 부문으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핵심 사업을 클린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 머신(Smart achine) 반도체 및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등 3대 부문으로 정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가 맡게될 분야가 스마트 머신이 되겠네요. 두산의 보도자료에서도 스마트머신이 이번 사업구조 재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형 건설기계 시장, 협동로봇 시장에서 각각 글로벌 탑티어로 자리 잡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사업적으로 결합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됩니다.
두산 측은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되는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이 북미, 유럽 등에 걸쳐 보유한 강력한 네트워크 및 파이낸싱 역량 그리고 경영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선진시장에서의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두산밥캣의 생산시설 자동화 확대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한 협동로봇 제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캡티브 매출 증대도 긍정적 효과로 예상됩니다.
오는 9월 25일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을 거쳐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모회사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후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됩니다.
MSCI 지수 편입
고무적인 일은 아직 호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신규편입될 후보 중 한 곳입니다. 유력하죠. 현재 LS일렉트릭, 삼천당제약, 삼양식품, LIG넥스원, LS, 현대로템 등과 함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MSCI지수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입니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어 주가 상승 이벤트로 여겨집니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편출입 종목을 선정합니다. 시가총액 5조 8950억 원, 유동시가총액 1조 9650억 원 등이 기준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12일 사업구조 개편 이후 시가총액이 6조4820억원으로 커졌습니다. 증권가에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패시브적 묘수가 감안된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번 이슈로 오버슈팅이 발생한다면 8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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