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2개월 전만 해도 삼성전자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며 찬양 일색의 글들이 도배되다시피 했는데, 한달 전인 7월 17일 7만 3000원대를 찍은 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8만원대에 사서 10만전자를 외치다, 장기투자의 길로 들어선 투자자들이 많은데, 몇달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한달간의 하락으로 실망감도 커진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증권사들이 하반기 시장은 긍정적으로 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KB증권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이 본격화돼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영업이익추정치는 2조 3000억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가 AI메모리의 턴키 방식을 구축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AI서버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목표주가는
KB증권이 본 목표주가는 9만5000원입니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만 6300원입니다. 앞으로 2만8700원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BUY SIDE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믿는 개미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가질 수 있겠지만요.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도 상승?…상반된 보고서도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8조3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7%가량 높게 전망했습니다. 그만큼 올해 하반기에 주가상승 여력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상반된 보고서도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의 바닥을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 수준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감산 발표를 할 당시의 주가입니다.
수급과 중국경제 등은 변수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시장의 침체와 투자자 수급 문제는 여전히 변수입니다.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에 그치며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시장 전망치에 못미치는데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조짐도?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 임원들의 주식 매각 소식도 불안한 조짐에 기름을 끼얹습니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올해 2분기 보유주식 수는 전 분기 대비 8979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등기 임원들의 보유주식 수의 감소폭이 역대 최고라는 점에서, 이미 내부적으로는 불안감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결론
어쨋든 투자는 본인의 몫입니다. 사실상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기존의 정보들을 모아 자신의 견해를 보태 향후 미래를 예측해 볼 뿐입니다. 취합된 정보들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결과값도 달라질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올랐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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