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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디텍이 수요예측에서 성공한 이후 일반청약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최종 공모가격은 희망공모가 밴드를 뛰어넘었고, 일반청약에서도 52억 원 모집에 5조 6000억 원가량이 몰렸습니다. 다만, 이러한 흥행이 이후 주가 상승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라메디텍의 실적은 지난해와 그 전해 모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미용과 채혈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라메디텍이 에이피알의 뒤를 이어 미용 의료 기업 분야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수요예측 흥행 최종공모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라메디텍의 희망공모가는 1만400원에서 1만 2700원입니다. 최종공모가는 1만 6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밴드의 상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행 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일반청약자 32만 4500주, 기관투자자 95만 7220주가 배정됐습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278개 기관이 참여해 1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건수 기준으로 8.16%, 수량 기준으로 9.93% 수준입니다. 3개월 확약은 건수 기준으로 83건, 6개월 확약은 21건으로 전체 수량에 비해 미미한 편입니다.
총 모집금액은 일반청약 52억원, 기관투자 153억 원 등 총 200억 원입니다.
라메디텍은 어떤 회사?
주식회사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 및 미용기기는 크고 복잡하거나 고가인 경우가 많은데,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휴대형 레이저 채혈기 및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해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강점입니다. 앞서 에이피알의 경우에도 비슷한 용도로 미용기기를 선보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죠.
소형 채혈기와 전문레이저 피부미용 기기
라메디텍의 제품은 소형 채혈기와 전문레이저 피부미용 기기 등으로 구분됩니다. 레이저 채혈기는 핸디레이 라이트(LMT-1000) 개인용, 핸디레이 프로(LMT-5000) 의료기관용이 있습니다. 핸디레이 라이트는 혈당관리를 위해 매일 말초혈액 채혈을 해야 하는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핸디레이 프로는 말초혈액을 이용해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회 충전시 300회 사용이 가능하며, 6만 번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미용 제품에는 퓨라셀 MX FC-7000, 퓨라셀 FX-5000 등이 있습니다. 퓨라셀 MX FX-7000은 피부 재생 및 영양물질 전달 채널을 생성합니다. 에어부스터(고압의 나노 파티클 형태로 화장품 흡수를 촉진하는 에어스프레이 기능), 초음파(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 고주파(피부 내부 심부열을 발생시켜 리프팅 및 탄력, 피부 노화 개선과 콜라겐 형성), EMS(피부 수축과 이완을 통해 리프팅), 피부 진정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퓨라셀 FX-5000은 프락셔널 레이저 기능으로 피부 재생 및 영양 물질 전달 채널을 생성합니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직진성을 가지는 레이저 광원을 여러 개의 미세기둥(라메디텍은 100개)으로 분산해 피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피부 표면의 일부에 레이저가 조사됩니다. 레이저를 조사받지 않은 피부에 의해 빠른 치유가 일어나도록 합니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1제곱센티미터당 수백 개의 미세 레이저 빔을 피부에 조사해 피부에 수천 개의 미세 홀을 생성해 신체의 자연 치유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 및 미용요법입니다.
피부미용과 채혈기기 분야 50대 50 매출
라메디텍의 지난해 매출은 29억원 수준입니다. 레이저 및 기타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가 절반 정도인 14억 원(57%)이고, 레이저 채혈기 분야에서 12억 원(40%)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레이저 피부미용 분야가 9억 원으로 94%, 레이저 채혈기는 4500만 원으로 4.6%가량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규모가 작은 편인데요. 지난해와 그 전해 모두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메디텍은 기술성장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 예정입니다. 기술특례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전문평가기관(이크레더블,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라메디텍의 핵심 기술에 대해 평가(A등급) 받아 상장하는 것입니다.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않은 재무구조나 수익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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