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준으로 돌아간 레이 주가
레이 주가가 14일 현재 2만 365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2022년 초 수준입니다. 2021년 4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하는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급락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실적은 매출액 903억 원에 당기순이익 1억 원의 처참한 결과를 내놓은 바 있죠. 지금 실적이 그 정도일까요? 왜 주가는 적자 수준인 2021~2022년 수준으로 돌아간 걸까요?
1. 2022년 2월은 무슨 일이?
지금은 기억에서 잊혀졌지만, 2022년은 코로나19가 확산해 산업이 마비된 지경에 이르던 시기입니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레이는 코로나19 방역사업에 대한 손상처리로 125억 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대외 상황으로 인해 중국 수출 여건이 좋지 않지만, 실적면에서는 견실하게 다져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실적은 개선인데?
실적을 보면 매년 나아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매출액은 2020년 552억원에서 2021년 903억 원, 2022년 129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656억 원의 매출액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46억 원에서 2021년 34억 원으로 12억 원가량 감소했지만, 이후 2022년에는 162억 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210억 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도(12.56%)와 비슷한 12.67%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적면에서는 우려할만한 사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보다 하회한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앞서 일부 증권사는 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을 434억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각각 420억 원, 72억 원에 그쳤다는 것입니다. 레이 측은 미국, 유럽의 일부 매출이 취소되거나 인식되지 못한 영향(다음 분기로 이월)이 있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추가, 브랜드 확장 과정에서 비용을 쓴 영향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즉, 일회성이라는 것이지요
3. 주가 방향성은?
결과적으로보면, 이번 주가하락에 대해서는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주가는 우상향 하는 것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8월 14~16일 약 1만 원가량이 폭락한 것은 납득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특별히 리포트가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말 하나증권 리포트가 다시 한번 주목됩니다. 당시 하나증권은 ‘2023년 96% 영업이익 증가, PER 8배인데 사야 되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주식분석 보고서를 냈습니다. 투자의견은 BUY로 목표주가는 PER 16.7배를 적용해 3만 5400원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8월 폭락 전의 주가네요. 보고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레이는 국내 디지털 덴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중 가장 높은 해외 매출 증강률 40% 이상을 기록하며 향후에도 해외 매출 중심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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