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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지난 3일 자신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사과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이나 정치적 행위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엄령 선포 관련 타임라인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한번도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이 나오지 않았고, 당론으로도 반대입장이 표명됐기 때문이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직무수행이 어렵고 조기퇴진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조기퇴진이 꼭 탄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탄핵안이 부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 발령될 것이란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1분 50초 분량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문을 직접 발표했다. 시간상으로는 약 1분 50초 분량이다. 글자수는 498자, 공백을 제외하면 377글자다. 담화문 발표 끝자락에는 직접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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