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떠다니는 점, 실선… 혹시 젤리눈? 유리체혼탁 증상과 치료법

눈앞에 검은 점이나 실선이 떠다니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이는 유리체혼탁, 일명 ‘젤리눈’ 현상일 수 있다.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지만, 경우에 따라 망막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유리체혼탁의 원인, 진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갑상선 기능저하증…피로누적이 제1의 원인

1. 갑자기 눈앞에 떠다니는 점, 혹시 젤리눈?

눈을 깜빡이거나 밝은 곳을 볼 때, 눈앞에 검은 점이나 실처럼 떠다니는 것이 보인다면? 이는 눈 속 투명한 젤리 구조물인 ‘유리체’에 혼탁이 생긴 것으로, 흔히 ‘젤리눈’, 의학적으로는 ‘유리체혼탁’이라 부른다.

2. 유리체혼탁(젤리눈)이란?

유리체는 눈의 중심부를 채우는 투명한 젤리 같은 조직으로, 빛이 망막에 도달하기까지 경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수축하거나 분리되면 미세한 단백질이나 세포 찌꺼기가 생기며, 이로 인해 시야에 ‘떠다니는 점’이나 ‘그림자’가 생긴다.

3. 주요 증상

• 시야에 떠다니는 점, 실선, 점멸하는 빛
• 눈을 움직이면 함께 움직이는 그림자
• 밝은 배경(하늘, 벽 등)을 볼 때 더 잘 보임
•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들거나 변하지 않음

4. 원인과 발생 기전

• 노화: 유리체가 수분을 잃고 수축하며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하다.
• 근시: 고도근시는 유리체가 조기에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 외상: 눈 부상 또는 충격 후 발생할 수 있다.
• 망막 질환 동반: 망막열공, 박리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중요하다.

5. 위험 신호는?

단순 유리체혼탁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다음 증상이 동반된다면 망막박리 등의 응급 질환일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점의 수 증가
• 섬광처럼 번쩍이는 빛이 보임
• 시야의 한쪽이 가려지거나 커튼처럼 어두워짐
• 급격한 시력 저하

6. 진단 방법

• 세극등 현미경 검사: 유리체 내 혼탁의 모양과 위치 확인
• 망막 검사: 동반된 망막 손상 여부 확인
• 안저촬영 또는 OCT 검사: 정밀한 망막 영상 확인 가능

7. 치료 방법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다음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 보존적 치료: 경과 관찰, 눈을 자주 움직여 혼탁이 아래로 가라앉도록 유도
• 약물 치료: 항산화제 또는 유리체 용해제(현재 임상 단계)
• 유리체절제술: 중증 혼탁 시 수술로 유리체 제거
• YAG 레이저 치료: 부유물을 파쇄하여 시야 개선 (일부 병원에서 시행)

8. 예방과 생활 관리

• 눈을 비비지 말고 외상을 피할 것
• 고도근시의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
• 밝은 곳에서 스마트폰, 독서 시 휴식 자주 취하기
• 눈 영양제(루테인, 아스타잔틴 등) 섭취 고려

9. 정리하며

유리체혼탁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때때로 심각한 안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나 시야 이상이 생긴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습관을 들여 불편함을 줄이고, 조기 진단으로 시력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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