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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와 함께 피가 나오는 증상은 가벼운 치질부터 심각한 대장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혈변의 여러 원인, 색상과 양에 따른 위험도, 동반 증상별 구분법과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1. 설사 후 피가 섞인 변, 왜 발생할까?
설사 후 변에 피가 보이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불안해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항문 손상부터 심각한 소화기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대처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2. 항문 질환
항문 주변 질환은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배변 시 통증과 함께 밝은 선홍색 피가 관찰된다면 다음과 같은 항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치질(치핵): 항문 주변 혈관이 확장되어 생기는 질환
– 항문 열상(치열): 딱딱한 변이 통과하면서 항문 피부가 찢어지는 상태
– 항문 주위 농양: 항문 주변에 고름이 차는 염증성 질환
이런 경우는 대부분 배변 시에만 피가 묻어나오고, 변 자체에는 피가 섞여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3. 감염성 원인
장 점막을 직접 손상시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설사와 함께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 세균성 이질: 시겔라균 감염으로 인한 장염
– 캄필로박터/살모넬라 감염: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
– 대장균 O157:H7: 심각한 출혈성 설사 유발
– 아메바 이질: 아메바 원충 감염으로 인한 만성 설사와 혈변
이러한 감염성 원인은 주로 복통,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4. 염증성 장질환
만성적인 장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반복적인 설사와 혈변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 궤양성 대장염: 대장 점막에 국한된 염증과 궤양으로, 점액과 피가 섞인 설사가 특징
– 크론병: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가 동반
– 허혈성 대장염: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발생하는 염증
이런 질환들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5. 대장 종양
대장의 양성 폴립이나 악성 종양(대장암)도 혈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대장 폴립: 대장 내벽에 돌출된 양성 종양, 출혈 가능
– 대장암: 변비와 설사의 반복, 혈변, 체중 감소, 지속적인 복통 등이 나타남
특히 50세 이상에서 혈변이 나타나면 대장암 가능성을 고려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6. 혈변의 특성에 따른 구분
혈변의 색깔과 양상은 출혈 부위와 심각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 선홍색 피: 항문이나 직장 부근의 출혈 가능성이 높음 (치질, 치열)
– 암적색 혈변: 대장 하부의 출혈 가능성 (궤양성 대장염, 감염성 질환)
– 검은색 타르변: 상부 위장관 출혈 가능성 (위궤양, 식도 정맥류 등)
– 점액과 피가 섞인 변: 염증성 장질환 가능성
7. 위험 신호: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 다량의 혈변이 지속되는 경우
– 심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
– 고열, 오한이 있는 경우
– 현기증, 빠른 맥박, 식은땀 등 쇼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50세 이상에서 처음 발생한 혈변
–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되는 경우
8. 검사 및 진단 방법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직장 수지 검사: 항문과 직장 부위 확인
– 대변 검사: 감염성 원인, 잠혈 확인
– 혈액 검사: 염증 수치, 빈혈 여부 확인
– 대장 내시경: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
– 복부 CT: 장벽 비후, 종양, 염증 확인
9. 치료 및 관리 방법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하다.
• 항문 질환: 좌욕, 식이 조절, 필요 시 수술적 치료
– 감염성 원인: 항생제 치료, 수분 보충
– 염증성 장질환: 항염증제, 면역 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
– 대장 종양: 내시경적 제거, 수술, 항암치료 등
10. 예방 및 자가 관리법
• 충분한 수분 섭취
– 식이 섬유 적절히 섭취
– 규칙적인 배변 습관 형성
– 과도한 알코올 섭취 피하기
–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대장 내시경 검사
11. 마무리하며
설사와 함께 피가 섞인 변이 나온다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항문 질환부터 심각한 대장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이라면 대장암 선별 검사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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