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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구매자관리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분야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량, 출하, 재고, 고용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경기 동향 지표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하여,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PMI는 단순한 성장률이 아니라 전월 대비 경기의 상대적 개선 또는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생산 계획, 투자, 고용 등 실물 경제의 선행 신호로 널리 활용된다.
PMI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공식적으로 자체 PMI를 산출하지 않지만, S&P 글로벌 등에서 매달 한국 제조업 PMI를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한국 제조업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내수와 수출 모두에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2024년 상반기 한국 제조업 PMI는 49.40으로 나타나 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PMI가 50 미만일 때는 제조업 생산과 고용이 줄고, 기업의 투자와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반대로 50을 넘어서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PMI는 국내외 투자자, 기업, 정부 모두가 주목하는 지표다. 기업들은 PMI를 참고해 생산량과 재고를 조절하고, 정부는 경기 부양책이나 긴축 정책 등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활용한다. 투자자 역시 PMI 변화에 따라 주식, 채권, 환율 등 금융시장 전략을 세운다. 특히 한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서 PMI 하락은 글로벌 수요 둔화, 수출 감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결론적으로, 구매자관리지수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의 선행지표로, 한국 경제의 방향성과 투자,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PMI가 지속적으로 50 미만을 기록하면 경기 침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50 이상으로 회복하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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