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콜옵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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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려다 금융당국의 제동에 부딪히며 논란이 불거졌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회사를 매물로 내놓은 상황에서 이 같은 시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다.

콜옵션 행사 시도와 금융당국의 반응

롯데손보는 지난 8일, 5년 전 발행한 후순위채의 콜옵션을 공식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상환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지급여력비율(K-ICS) 저하를 이유로 조기상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는 12일 콜옵션 행사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콜옵션 시도, M&A 전략과 연관?

업계는 이번 콜옵션 시도가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매각 전략과 연관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면 부채가 줄고 재무지표가 개선돼 겉으로는 기업가치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매각 협상력을 높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롯데손보를 3734억원에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 현재 77.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 사모펀드는 4~5년 내 출구전략을 실행하지만, 롯데손보는 6년째 보유 중이다.

매각 걸림돌이 된 콜옵션 논란

콜옵션이 불발되면서 롯데손보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동시에 금융당국과의 마찰도 부각되며 매각 협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롯데손보 인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현재는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유사한 입장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JKL파트너스가 인수가를 낮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의 재무 및 실적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의 관심이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롯데손해보험 공식 입장

롯데손보는 콜옵션과 M&A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콜옵션은 투자자 보호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판단이었으며, 대주주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모펀드 매각전략과 정책당국의 긴장관계

롯데손보의 콜옵션 시도는 단순한 재무 전략을 넘어, 사모펀드의 매각 전략과 맞물려 금융시장과 정책당국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M&A 시장에서 롯데손보의 평가와 거래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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