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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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는 미국내 개인 등 지출 금액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개인소비지출)는 미국 내 개인과 민간 비영리기관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실제로 지출한 전체 금액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음식, 주거, 의료, 교육, 레저 등 생활 전반의 소비를 모두 포함하며, 미국 경제의 소비 트렌드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추세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으로 활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 물가지수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PCE는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넓은 품목을 반영하고,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가중치를 자주 조정해 실제 소비 흐름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PCE는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이 매달 가계와 민간 비영리기관의 지출 데이터를 수집해 집계한다. 이 데이터에는 내구재(자동차, 가구 등), 비내구재(식음료, 의류, 에너지 등), 서비스(주거, 의료, 교육, 교통 등) 등 다양한 소비 항목이 포함된다.

PCE 물가지수는 체인형(chain-type) 방식으로 계산된다. 이 방식은 현재 기간과 이전 기간의 실제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즉,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더 많이 사고, 어떤 상품을 덜 사는지에 따라 각 품목의 가중치가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이로 인해 소비 트렌드 변화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또 PCE는 물가 지수의 계산에 Fisher-Ideal 공식을 사용한다. 이 공식은 과거 소비 비중과 현재 소비 비중을 모두 고려해, 소비자의 대체 행동까지 반영해 더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산출한다.

근원 PCE(Core PCE)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2%)를 관리하는 데 중점적으로 활용한다.

2025년 4월 PCE 전문가 및 매체 평가

전문가들은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어, 현재의 지표보다는 미래에 더욱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지표가 연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 각각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품목(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실질 처분가능소득(Real DPI)은 2개월 연속 0.7% 증가하며 탄탄함을 나타냈다.

아트 호건 보스턴 B릴리 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아침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무역전쟁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시장의 관심은 협상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이 무역 전쟁의 고속도로에서 탈출구를 찾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월간 및 연간 기준 인플레이션 수치는 양호했다”면서 “연준의 목표치 대비 0.1%포인트(높은 것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카딜로는 “결론적으로 이번 결과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러한 수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현재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 상황은 매일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애넥스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컵슨은 “이전소득을 제외한 실질 개인소득은 이번 달에 0.3% 증가했는데, 절대 나쁘지 않은 수치”라며 “사람들이 관세에 대한 두려움으로 물건을 사들이는 것에서 벗어나 서비스 지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컵슨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더욱 근접했다”면서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 수치는 이미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먼저 약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군연방 신용조합의 기업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프릭은 “핵심 지표는 소득 증가인데,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면서 “지출은 소득 증가에 따라 늘어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이 견실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프릭은 “소득 증가의 상당 부분은 사회보장 수당의 소급 지급에서 비롯됐지만, 임금도 상당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 자산관리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지금까지의 데이터가 계속된다면 그들은 뒤로 물러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에서 놀라울 만한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렐리는 “어느 시점에 가서는 관세 불확실성이 해결돼야 한다”면서 “경제에 피해가 가기 전에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면 강세장이 재개되고, 우리는 사상 최고치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명확성을 얻는 데 너무 오래 걸리고 경기가 침체하면 연준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진 골드먼 세태라 투자관리 CIO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원하는 대로 다소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관세는 물가 상승으로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초기에 디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먼은 “연준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향후 몇 차례 물가 지표 발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PCE 수치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화는 없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을 근거로 미·중 무역 협상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CNBC,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도 최근 발표된 PCE 지표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소폭 둔화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정책 변화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부 매체는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며, 향후 물가와 소비지출 추이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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