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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다보면 보게 되는 광고글 중 하나가 이런 위탁판매 셀러를 모집하는 글이다. 최근 ‘아마존크립토'(crypto-amazon)이라는 상호를 붙여 댓글 광고가 늘고 있어 어떤 곳인지 찾아봤다.
쿠팡 11% 스마트스토어 2% 수수료 비교, 어느 곳에서 팔아야 할까?
돈버는게 쉽지 않다. 쿠팡이나 스마트스토어도 수수료 싸움을 해야 하는 위탁판매업계의 현실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아마존크립토’라는 곳이 쿠폰까지 지급한다며 광고를 하고 있다. 문의는 카톡이나 이메일로 하라고 돼 있고, 문의를 해야 회사소거서를 안내해준다고 한다. 믿을 수 있을까?
대표님 MD입니다 위탁판매자 모집해요
스마트스토어를 개설만해도 여기저기서 정말 많은 전화를 받게 된다. 안타깝게도 ‘당신 물건을 팔아주겠다’라는 취지의 전화가 아니라, ‘우리가 팔수있도록 도와줄테니 돈을 내라’ 라는 것이 주목적이다.
조금 다른 글이었지만, 최근 받은 쪽지, 댓글(비공개) 역시 비슷하다. 아마존크립토라는 곳에서 위탁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도매로 내어줄 물건들이 7만여개나 있고, 등록도 쉬우며, 배송관리와 고객관리도 해준다는 내용이다. 거기에 더해 신규 가입자는 200달러 상당의 쿠폰도 제공한다고 한다.

초기 가입비 및 사용료는 0원이다. 안 할 이유가 없는 조건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렇게 ‘좋은 조건’의 제안을 무작위로 제공한다고? 믿음이 갈 수가 없다.
당장 검색해 보면?
일단 아마존크립토라는 업체명에서 혼돈이 발생한다. 내가 아는 그 아마존인가? 실제로 공고 글에는 주고객층이 미국 85%, 국내 15%라고 돼 있어 더 혼란스럽다. 일단 주고객층이 어디인지부터 모호하다. 해당 글은 판매자를 모집하는 글이다. 판매자의 출신국가가 미국 85%, 국내 15%라는 말일까? 판매자의 출신국가 대부분이 미국이라면 한국에서 굳이 셀러를 구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데 미국은 ‘미국’이라고 표기하면서, 한국은 ‘국내’라고 표기를 했다. 다시말해 글을 작성한 사람이나 회사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 주거주지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우리가 아는 ‘아마존’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해당 글에 대한 문의글이 올라와 있다. 비판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게시판에 도배하는 곳을 믿기 어렵고, 광고글인데다 글쓸때마다 신고를 해준다는 사람도 있다.

아마존크립토, 판매자사이트는 어디에?
셀러를 모집하는 도매업자라면 자신이 운영하는 상품을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는 것이 기본이다. 네이버는 물론이고 구글에 검색을 해봐도 사이트 주소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비공개로 판매자 전용 페이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광고글이 눈에 띈다. 비공개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판매자 사이트 주소가 없기 때문이다.
광고글에는 아마존 크립토를 운영하면서 지켜야 할 팁(?)들이 정리돼 있다. 종류를 많이 등록한다고 잘 팔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품목 이하로 등록을 하고, 시크릿 AI 바우처를 이용해 광고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까 말한 200달러짜리 쿠폰을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광고를 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즉, 물건을 팔기도 전에 내돈을 넣어야 광고를 돌려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셀러의 결정에 맡겨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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