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어원부터 유래까지 3가지 이야기

“빵은 영어로 뭐야?”

영어에 한창 관심이 많은 아이가 물어봅니다.

“빵은 우리말이고 영어로는 브레드(bread)야”

정말이었을까?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 엄마가 말합니다.

“아닐걸? 일본어로도 빵은 빵이던데?”


1. 빵 어원은 라틴어부터

궁금해서 찾아봤더니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인터넷 검색창을 두드리셨더군요. 파란 검색창에 빵을 쳐봤더니 ‘빵 어원’, ‘ 빵 우리말’ 등 다수 검색한 키워드가 나옵니다.

빵은 양식을 의미하는 라틴어 파니스(panis)가 이탈리아어 파네(pane), 프랑스어 팽(pain), 포르투갈어 팡(pao)이 일본으로 건너간 후 우리나라에서 빵으로 정착하게 됐다고 합니다. 일본어와 우리나라 말이 유사한 이유입니다.

빵의 어원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빵이라는 말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1890년 손탁호텔에서 선보였다고 하네요. 이후 1910년 일본을 통해 과자가 유입됐고, 1960년대 경제부흥과 정부의 분식 장려 등으로 대량생산에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

2. 빵의 유래

빵의 이야기는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농사를 시작하고 곡물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빵이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때 사용된 곡물은 대부분 보리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기의 빵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빵과는 많이 다르다고 해요. 바닥에 곡물을 놓고 돌로 으깨서 물에 섞어 만든 뭉치를 불 위에 구운 것이었기 때문이죠. 이런 방식으로 만든 빵은 딱딱하고 거칠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빵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이집트 시대입니다. 이집트인들이 효모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발효시키는 방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발효시킨 빵은 훨씬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후로 빵은 인류의 주요 식품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3. “컴퍼니는 라틴어 CUM PANIS, 함께 빵을 나눠 먹는 사람”

빵에 대해 찾아보다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연결합니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18년 5월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포럼 축사에서 “컴퍼니(Company)는 어원이 라틴어로 ‘cum(함께) panis(빵)를 나누어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설명에서 이같은 문구를 인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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