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월 15일부터 라면 먹으려면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타야 된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연봉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는 중단

대한항공이 승객들의 화상 등 사고예방을 위해 일반석 컵라면 제공을 중단한다. 승무원들이 컵라면 서비스를 들고다니다가 승객들이 화상을 입는 사례도 있는만큼 승객 안전을 위한다는 것이 명분이다.

하지만 대한 항공은 일정기간 동안 몇번의 사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통계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실제 컵라면 서비스 중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석을 타는 승객들을 위한 일반 라면 서비스는 유지한다. 승객들이 적어 혼잡하지 않고, 테이블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좁은 일반석에서는 컵라면을 먹다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인데, 커피나 차 등 음료를 서비스할 때도 서비스 변경이 필요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커피나 차 등의 뜨거운 음료 제공시 온도를 낮춰 서비스 하는 방식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8월 15일부터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 중단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하던 일반석 컵라면 제공을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콘독(핫도그) 등 다양한 간식으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일반석 기내 컵라면 서비스는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여러 개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 위험이 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핫도그, 피자 등 새로운 기내 간식 서비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핫도그, 피자, 핫포켓(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 등 새로운 기내 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내 안전과 승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오는 15일부터 한국 출발편에는 핫도그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작년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 바 제공 간식 또한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라면 서비스는 유지

다만,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접시에 담아내는 일반 라면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좌석에서는 승객 밀집도가 낮고 테이블도 커서 화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석에서 컵라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커피와 차 서비스는 현재와 같이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내에서 컵라면을 유료로 판매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메뉴 변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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