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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itcoin)부터 리플, 솔라나, 클레이튼 등 최근 가상화폐의 상승세가 투자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소식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짜뉴스까지 난무하는 리플
리플이 급등락을 한 하루였습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리플(xrp) 신탁 등록을 했다는 ‘가짜 뉴스’가 나오면서 가격이 오르내린 것입니다. 사실상 명의를 도용해 거짓 정보를 추가한 셈이니 사기에 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거짓정보를 의도적으로 배포한 것이니까요.
XRP는 보도가 나오자 마다 30분만에 12% 상승해 1000원을 넘겼으나 가짜 뉴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채 800원대 후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단순 가짜뉴스에 머물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레이스케일과 코인셰어즈, 21셰어즈 등 가상자산 운용사들은 리플이나 이더리움클래식, 솔라나 등을 이용한 투자 상품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블랙록이 언제든 리플 신탁 등록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셈입니다.
최근 bitcoin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도권의 자산운용사들이 가상화폐를 다루는 일은 머지 않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비트코인 조정세…미국 CPI 호조에도
비트코인은 조정국면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5000만원을 돌파했으나 횡보후 하락하면서 15일 오전 4700만원대로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세를 보였으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3.2% 상승하며 9월 상승률 3.7%나 시장 예상치 3.3%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속도가 진정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연방공개시장위(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어 주식이나 코인 등의 투자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내년 초 예상되는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매매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지난 13일 발간한 ‘올해 3분기 기관투자자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bitcoin 선물 시장에 올해 3분기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첫째주 기준으로 bitcoin 래퍼 총 운용자산은 지난 1월대비 72%가 늘어났습니다. bitcoin 래퍼는 bitcoin과 동일한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 전통 금융 자산 형태로 만들어진 상품을 말합니다.
비트코인ETF SEC 승인 언제?미국 재무장관도 관심?
미국의 재무장관도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네요. 언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 협력체(APEC) 정상화의에서 “금융 시스템 아래서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역할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각국이 디지털자산 개발과 규제 감독에 어떻게 접근할 계획인지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재닛 옐런의 이번 발언은 개회사에서 나온 것으로 행사에 초청된 VIP가 의례적으로 하는 발언 정도에 불과해 보입니다. 더 중요한 발언들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를 두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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