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IPO 종목 목차
주식 유통시장이 횡보세를 걷자 투자자금 상당수가 공모주 혹은 상장주에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장 초반 높은 수익을 내고 발을 빼는 단타 목적이겠지요. 하지만 일부 종목들의 경우 단타는 커녕 물려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에 종목을 잘 선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24 IPO 종목들을 살펴보면 현대힘스, 우진엔텍,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포스뱅크 등입니다. 현대힘스와 우진엔텍 등은 수요예측에서 이미 기관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흥행 조짐을 보였는데요 이후 주가 흐름은 어떻게 될까요?
첫 IPO 우진엔텍 상한가 하한가 혼조세
2024 IPO 종목 중 올해 첫 기업공개를 추진한 우진엔텍은 첫날 따따상(공모가 대비 400%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우진엔텍의 희망공모가밴드는 4300원에서 4900원이었지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공모가는 53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1월 24일 상장 첫날 주가는 400% 상승한 2만1200원을 기록했고, 그 다음날인 25일에도 상한가(30%)를 기록하며 2만7550원을 보였습니다. 상승세는 꺽이지 않은채 3만1000원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1월 29일 하한가를 보인 후 3일 연속 하락했다가 2월 1일 다시 상한가이후 3거래일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현재 3만원 언저리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를 정비하는 전문기업입니다. 전국에 10개의 발전소 설비에 진단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 들어 원자력 발전에 힘을 싣고 있어 당분간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현대힘스 따따상과 하한가, 오르락 내리락
현대힘스 역시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현대힘스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5000원에서 630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 이후 최종공모가는 73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수요예측에는 2099개의 기관이 참여해 680.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죠.
현대힘스는 1월 26일 상장 첫날 따따상을 기록하며 주가가 2만9200원으로 시작했지만 바로 다음날인 29일 하한가(-30%)를 맞으며 2만45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다 지난 2월 5일 상한가(2만800원)를 기록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재는 1만848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대힘스는 대형 강판으로 선체 블록을 생산하는 등 조선기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제이앤PE가 최대주주로 있습니다. 당초 현대힘스 경영권 인수를 위해 제이앤PE가 결성됐기 때문에 IPO이후 엑시트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펀드 운용기한을 2025년 4월로 1년 연장하면서 당분간은 매각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프로머티 두산로보틱스 등 지난해 종목
지난해 IPO대어로 꼽힌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6200원에서 4만4000원이었고 최종공모가액은 3만62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1월 17일 따따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2만1000원이 오르며 5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거래일만에 9만6500원으로 올랐죠. 사실상 지난해 11월 17일 상장해 22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11월 30일까지 8거래일을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월초 24만4000원까지 오른 주가는 1월말 14만2000원으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20만원대로 올라간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포항캠퍼스에서 연간 5만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2026년까지 20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가며 한 종목입니다. 포지션이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 선이었고 최종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10월 5일 상장하며 첫날 5만1400원까지 올랐지만 10월 말까지 내리막길을 걷다가 이후 내리 상승하며 지난해 말 12만4500원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여기까지라면 성공적인 IPO라고 했겠지만, 올해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주가는 1월 내내 떨어져 한때 6만7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소폭 반등하며 8만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줄곧 내리막길 걷는 종목도
2024 IPO 종목들 중에는 부진한 성적으로 개미들의 피를 말리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반짝 상승했다가 줄곧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죠. 갓 상장한 종목들을 투자할때 유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언론에서는 1월 IPO종목들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공모가(또는 시초가) 대비 수익률입니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공모주를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상장 초반 시장에서 매수해야 하는데, 그럼 이야기는 달라지죠.
1월 IPO 수익률 관련 기사개미들의 피를 말리는 종목은 이닉스가 대표적입니다. 이닉스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9200원에서 1만10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 이후 1만 4000원으로 결정되면서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습니다. 그만큼 자금모집에 흥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닉스는 2028년까지 3400억원 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사업성의 안정성도 담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2월 1일 상장해 218.2% 상승했습니다. 앞서 다른 종목들이 따따상을 한 것에 비해서는 아쉬운 대목이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죠. 이후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다 현재는 3만400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삼익과 포스뱅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튜디오삼익의 희망공모가액은 1만4500원에서 1만6500원이었으나 최종공모가액은 1만8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수요예측에서 1942개 기관이 참여해 966.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하지만 주가는 상장 첫날 221% 상승하며 3만9900원을 기록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현재 2만87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24 IPO 종목 중 가장 처참한 성적으로 보입니다.
포스뱅크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이었지만 수요예측 이후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8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상장 첫날 장중 한때 5만6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2만3350원을 기록했고, 둘째날 2만8000원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사업성과 성장성 꼼꼼히 따져봐야
지금까지 2024 IPO 종목들을 살펴보면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상장 첫날 혹은 둘째날 크게 상승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들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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