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애드센스 수익구조 바뀐다…득일까? 실일까?

내년 초부터 애드센스 수익구조가 바뀝니다. 핵심은 클릭당 수익을 내도록 하던 방식에서 노출당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소위 CPC(Cost Per Click)에서 CPM(Cost Per 1000 Impression)으로 변하는 것인데, 이같은 방식이 블로거들의 수익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구글 애드센스 정책 변화와 관련한 원문은 아래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Google 정책 변화 원문

1. 수익배분 구조 업데이트

애드센스의 수익배분 구조가 내년 초 변경됩니다. 정확한 시점은 기재되지 않았고, 정책변경에 대해 구체적인 방식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개략적인 틀만 제시를 한 것이기 때문에 연말이나 내년 초에 세부안에 대한 안내가 다시금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안내된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의 수익구조는 글 작성자가 애드센스 광고료의 68%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를 도식화 해보면, 광고주> 구글애즈> 애드센스 > 블로거 순으로 대금이 지급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광고료로 1000원을 내면, 구글 애즈(Google Ads)에서 15%인 150원을 가져가고, 애드센스에서 20%(170원), 블로거가 남은 680원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68%입니다.

앞으로는 구글애즈 대신 제3의 플랫폼에서도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광고주> 구글애즈 or 타사 플랫폼 > 애드센스 > 블로거 구조가 되는 것이죠.

현재 구글 애즈에서 광고료의 15%를 가져가고 있으니, 타사 플랫폼이 몇%를 가져가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구글 애즈보다 더 많이 가져가게 된다면 블로거의 수익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타사 플랫폼이 더 적게 가져가게 된다면 블로거의 수익은 현재 68%보다 많아질 것이고, 타사 플랫폼이 더 많이 가져간다면 블로거의 수익은 현재 68%보다 더 적어지게 됩니다.

사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은 아닙니다. 기존에 구글 애즈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타사 플랫폼을 사용해도 된다는 말인 것 같은데, 15%를 기점으로 블로거들이 결정할 수 있다면 시장논리에 따라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구글 측도 이같은 수익구조 변화가 블로거들의 수익 변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노출당 지불 수익방식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수익창출 방식입니다. 2024년 초부터 애드센스는 CPC(클릭)에서 CPM(노출) 방식으로 수익구조를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CPC(Cost Per Click)는 광고를 한번 클릭하면 지불하는 금액을 말하고, CPM(Cost Per 1000 Impression)은 광고가 1000회 노출될때 지불되는 금액을 말합니다.

그동안 애드센스에서는 CPC 방식에만 초점을 둬 왔었죠. 그래서 많은 블로거들이 소위 클릭을 많이 유도할 수 있는 글을 써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CPM에 대해서는 측정은 하면서도 광고비를 지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었죠.

클릭을 유도하는 글에만 광고비를 책정했었기 때문에 일부 광고주들은 광고 노출은 시키면서도 비용을 내지는 않았던 불합리도 있었습니다. 블로거 입장에서도 광고가 노출됐는데 수익은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던 것입니다. 구글은 이를 개선해 노출을 하더라도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를 ‘게시자를 위한(for publishers)’ 것이라고 지칭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3. 블로거 입장에서는 득인가?

구글 측의 설명을 보면 블로거 입장에서는 상당한 득이라고 보여집니다. 애드센스에 대해 강의를 하는 모 강사는 이번 구글 정책 변화 예고에 대해 “구글이 미쳤다”라고 표현하더군요.

일단 기존 CPC 방식에서 CPM 방식으로 바뀌면서 블로거들의 글 주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그동안은 글을 읽는 사람들이 클릭을 하도록 만드는 주제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일상글을 통해 광고를 노출시킴으로서 수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CPC 방식은 유지하되 CPM 방식에도 수익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CPC 방식을 유지할지 말지에 대해 구글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추측컨대, 기존 방식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는 없기 때문에 애드센스 수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요.

예를 들어, 기존에 CPC 100% 체제에서 CPC 40% CPM 60% 또는 CPC 20% CPM 80% 이런식으로 말이죠. 문제는 단가겠죠? CPC 비중을 줄이는 대신, CPM을 늘린다고 해도 노출에 대한 단가를 많이 쳐주지 않는다면 정책 변화가 수익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에서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로 넘어와 애드센스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수익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애드포스트에서 노출이 아무리 많이 돼도 하루 10만원 벌기가 어려웠는데, 애드센스는 클릭률만 높이면 어느정도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이 애드센스를 선택하도록 만든 논리였으니까요. 그런데 애드센스에서 노출을 빌미로 수익성이 노출의 수익성을 낮춰버린다면 사실상 애드포스트와 별반 차이가 없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죠.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국내에서는 반응성이 더 좋은 애드포스트가 운영하기에 더 나은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번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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