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 나라는 남자들이 발전시킨 것 아니야”…8일 성차별 발언?

똑똑한 여성, 이 나라가 우리 어머님 때문에 발전했죠.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가 아닙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끕니다. 인 위원장은 8일 KBS최강시사에 나와 ‘여성들의 목소리가 많이 대변되는 혁신안을 기대해 봐도 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 발언 논란 가능성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발언은 충분히 논란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 남자들이 국가 발전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은 듯이 들리거든요. 남자와 여자를 갈라치기 하려는 정치인들의 구태도 엿보입니다. 벌써부터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차별적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실제로 논란이 될만한 발언이었을까요? 인 위원장의 답변 전문을 보겠습니다.

여성만 뭐 따로 뭐 특별히 대우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청년입니다, 청년. 아주 젊은 층은 남자를 다 이기고 있어요. 거꾸로 남자들이 20대는 좀 불쌍해. 왜냐하면 시험 같은 거 치면 여자들이 많이 됩니다. 똑똑하니까 그래요. 그래서 뭐 꼭 선택적으로 뭐 누구를 손을 들어 준다. 그러나 OECD 국가에서는 여성 지도자가 형편없이 낮아요, 우리가. 그거 올라가야 됩니다. 그거 유교 문화가 좀 남아 있는 건데 우리 여성을 똑똑한 여성, 이 나라가 우리 어머님 때문에 발전했죠.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가 아닙니다. 

취지는 납득이 가능합니다. 어머님들의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이네요. 다만, 일부를 발췌해서 해석할 경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필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인 위원장을 향해 ‘미스터 린턴(인 위원장의 영문 이름)’이라고 호칭하며 영어로 질문과 답변을 해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인 위원장의 발언은 논란 확산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위태위태 국민의힘, 파장으로 이어질지 주목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의 서울 편입’이라는 다소 무리한 카드를 꺼내드는 등 헛발질을 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당내에서조차 총선용 무리한 공약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의 혁신을 주도해야 할 혁신위원장이 통합의 대상인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논란의 소용돌이에 말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국면을 전환시키고 변곡점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지속적인 논란과 헛발질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을 이끌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입장에서는 향후 공천권을 가져오는데도 걸림돌이 될 수 있죠. 인 위원장의 발언이 당장은 파장이 없지만, 걸고 넘어지려면 언제든 논란이 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김포 서울 편입

위의 내용들은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이야기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죠. 판단은 여러분들이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이렇게 하면 여성표 오르나”

인 위원장 발언에 정치권도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성표가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처방과 편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이 특정 성별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젠더담론을 제발 냉탕 온탕으로 가져가지 않아야 합니다. 일관된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여성표를 의식한 발언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차별적 발언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인 위원장의 발언은 정치적 공격을 받을 소지가 많고, 그런 점에서 이 전 대표의 공격도 타당성을 가집니다.

아래는 인 위원장의 인터뷰 전문

아래를 클릭하시면 인터뷰 전문을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이동하게 됩니다.

KBS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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